하늘로 보내는 편지

아빠 두손에

김은비 | 2014-09-03 17:53:45

조회수 : 7,359

아빠 잘있지? 아빠 딸 또깡이야. 오늘은 아빠가 별이 된지 6년 된 날이야 아빠한테 너무 가고싶었지만 엄마랑 오빠가 일하고 학교가서 나 혼자 갈 자신이 없었어 너무 보고싶었는데 6년 전 처럼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오고 꿀꿀하네. 내 시간은 멈춘 듯 하더니 벌써 6년이 되었어. 아빠가 술 먹는게 너무 싫었는데 나도 이제 술 맛을 알아버린 아빠랑 웃으며 제일 좋은 술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23살이 되었는데 그러지못해 너무 아쉽고 마음이아프다. 아빠 얼굴 아빠 모습 아빠 냄새가 그립고 그 싫어하던 아빠가 쩝쩝대면서 먹는 소리조차 그립다 내 나이가 23살 오빤 25살 대학생들 키우느라 엄마가 너무 고생이많아. 나도 잘 하고싶은데 생각대로 안되서 힘들다. 아빠가 도와줘 잘 할 수 있게 엄마 이제 안힘들게 해줄수있게 아빤 그렇게 해줘야 돼 제일 좋은 인생선배인 아빠의 조언과 훈계가 그립다 지금 하나하나 인생을 배워 갈 나이라 힘들기도 하고 아빠 품이 그립다. 징징대고싶다. 그래도 천진난만 까불이던 내가 친구들보다 빨리 철 들 수 있게되서 고마워. 아빠 혼자 짐 지게해서 미안해. 그땐 너무 어려서 아빠를 이해 못했는데 이젠 할 수 있을거같아. 많이 힘들었지. 이젠 나랑 오빠가 지킬테니까 아빤 편히쉬고 우리 도와주고 바라만 주면 돼.. 또깡이 진짜 잘할게요 나 한다면 하는거 알지 아빠 지켜봐줘 너무 보고싶다. 며칠 전에 썸남이 있었는데 잘 안되서 마음이 또 슬퍼.. 아빠는 딸 편이라는데 내 편이 없어서 슬프고 슬프다. 이럴 땐 아빠가 뭐라고 말해줬을까? 토닥토닥 해줬을까 아빠 곧 보러갈게 보고싶어 너무 너무 사랑해요......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