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안녕, 잘 있었어

최효신 | 2013-10-29 13: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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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지 2년 째가 되어 가나봐 어제는 집 주인이 집을 내 놨다고 하네 집 보러 오는 사람은 없는데 아마도 이사 갈지도 몰라 자연이는 정이 들었나 봐 집 값이 얼마나 가냐고 뭇더군, 3억 정도 간데 우리가 살 정도는 아닌데 당신 정이 느껴지니까 그런가 봐 걱정 말아요 우리 집이 더 많이 올라서 옮기게 되면 더 좋고 깨끗한 데로 가야 겠지 애들도 나름 맘 잡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어 자연이 정이 많고 호연이 맘이 깊고, 당신 많이 닮았지 애들 보면서 당신 생각 해, 당신 빼 닮았으니까 가끔 교회도 나가고 애들은 바빠서 못가고 나 혼자 가기도 해 당신 보고 싶다, 눈물 난다 산다는 것이 무었인지 지나고 보니 정신 없이 살았네 삶이 찰나인가 봐 애들 지켜 봐 주고 응원해 줘 담에 또 올께, 안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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