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11월도 몇일 않남았습니다.
매장 밖으로 교회차량 때문에 주차 유도 하는 빨간 양복 입은 아저씨를
하염 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나이는 당신 나이정도.... 저사람이 우리 남편 모습이라면 하고 생각 해봅니다.
얼마전에는 마라톤도 참가 했습니다.
당신과 함께 갔던 난지 하늘 공원 옆길을 뛰며 당신 생각 참 많이 했습니다.
호수공원에서 혼자 마라톤 연습을 하면서도 당신이 얼마나 그립고
생각 났는지 모릅니다.
부부끼리 함께 손을 잡고 운동하는 모습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당신이 쉬는날만 되면 호수 공원 가자고 그렇게 졸랐는데도 10번이면
저는 한번 밖에 함께 가주지 못한것이 너무 애통 하고 후회 스러웠습니다.
당신도 보고 계셨지요.
난 정말 당신을 위해서 해준게 너무 없네요.
여보 미안해요.
큰건도 아니고 힘든것도 아닌데 피곤하다는 이유로 당신을 내가 너무
외롭게 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픕니다.
벌써 당신이 떠나신지가 10개월이 되었습니다.
엊그제는 아름이와 함께 참많이 울었습니다.
당신 생각에 그리움에 참았던 물고가 터진것 같았습니다.
많이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습니다.
당신은 우리를 하늘에서 볼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예요.
남은 사람이 당신이 아니고 나라서 정말 다행이예요.
만약 당신이 남겨졌다면 마음 여리고 소심한 당신은 그리움과 외로움에
견디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혹자는 말하겠지요. 빌어 먹어도 저승 보다는 이승이 났다고....
잘모르겠어요 어떤게 더나은것인지...
여보 걱정과 근심 없는곳에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당신이 행복하면 저도 행복할수 있어요.
사랑 합니다. 사랑 합니다.
늘 언제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