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두달이 지났네요. 나의 엄마 정옥자

정희숙 | 2011-11-22 01:44:58

조회수 : 6,967

엄마를 내 뼈속에 묻은지 두달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내 뼈속에서는 멈추지않는 눈물이 계속 흐르고있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오늘할일을 생각하고, 잠들기전 오늘 한일을 생각하는데... 항상 꼭 뭔가를 안한것같은 불안감이 남습니다. 뭔지 아시죠 엄마...하루아침에 바보가 된 저는 두달을 마음한구석 뻥뚫린 느낌으로 어떤날은 숨을 쉬는것조차 힘들정도로 꽉막히게 살았습니다.

추수감사절을 지냈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교회로 올때까지 항상 밤 12시가 넘도록 교회청소하시고 강단장식용 과일 준비하시던 엄마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때가 가장 행복했습니다. 엄마도 여의도까지가셔서 일끝내고 오시면 힘드셨을텐데 버스한번 더 타고오면 편할텐데 버스비아까워 늘 적십자 병원에서부터 걸어오셨죠. 저는 그게 안쓰러워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학교마치고 압구정까지 가서 하고오면 12시가 넘고... 그렇게해서 아르바이트비를 드리면 엄마는 그돈을 꼭 작은오빠를 줬습니다...엄마가 조금이라도 편했으면 했는데,, 엄마는 늘 다른사람을 먼저 챙기셨죠.

이제는 그곳에서 본인만 생각하셨으면합니다. 본인만을 위해서 지내셨으면 합니다. 제가 엄마를 챙기러 갈때까지..
사랑합니다. 제가 죽을때까지. 아니 제가 죽어서 꼭 다시 만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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