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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아빠에게..
유미 | 2011-11-16 00:49:37
조회수 : 7,201
아빠 벌써 날씨가 많이쌀쌀해졌어.
엊그제만해도 가을이었는데 갑자기 겨울이 성큼 다가와버린것같다.
추운계절일수록 마음이 휑한데 아빠는어때? 거기는 따뜻하고 편안해서 걱정없이 잘 지내지?
이제 곧 연말이고.. 또 한해가 가고 다른 해가뜨겠지.. 근데나는 그게싫다.
아직도 2년전 아빠랑 함께 들었던 제야의 종소리가 떠오르고 함께맞았던 새해가 떠오른다
그게너무나 괴롭다. 우리는 다들 잘지내
엄마도 동생도 해피도.. 이제내년이면 무현이가 수능을쳐 드디어
아빠가 곁에 없어서 못해준만큼 내가해줘야하는데 누나가되서 너무많이 못해줘서 미안하다..
그래도 공부열심히하고 한해동안 건강하게 아빠가 지켜줘
우리 지금 맞닥뜨리고있는 문제도 별탈없이 잘 해결되게 도와줘
오늘도 아빠가 너무보고싶다.
아빠보러가고싶다~~ 아빠 보고싶다.. 진짜보고싶은데..
보고싶은데 보고싶다고 어디 말할데가 없네 진짜너무너무보고싶은데
엄마도 무현이도 해피도 그러겠지? 나한텐 말해도되는데..
다들 맘 안약해지려고 애쓰고있다.
저번에 무현이가 울면서 얘기할때는 마음이 너무아팠다.
엄마는 더 아팠겠지?
함께있으면 참 좋을텐데 그치..
아빠도 같이있는거지?
내가 대학생되면 우리아빠 따뜻한 잠바하나 사줘야지
어릴때부터 맨날 , 맨날 그생각했는데.....
아빠한테 못한것만큼 배로 엄마한테 더 잘할게 앞으로
질투하지마!
요즘 나 공부하는건어떠냐고? 궁금하지!
전공너무어려워~ 재미는있는데 다들너무잘한다
이렇게 말하면 아빠는 우리딸은 잘하니까 잘할수있다고 아빠가안다고
한번더 파이팅해서 해보자고
이렇게 말했을것같다.
거기서 참 빈자리를 느끼는것같아. 책상에 앉아있을땐 항상
아빠가 옆에있었는데
아빠가 맨날 초등학생 손같다면서 이손으로 뭘하겠냐고 말하던 그 손으로
요즘은 기계를 만진다. 참 나랑안어울리지? 나도그런것같아 ..ㅋㅋ
아빠말대로 딸내미하기 편하게 간호학과나 교육과로 갈걸그랬나
꼭 아빠가하던것처럼... 그런기계를 내가 다룬다고생각하니 더 생각이나더라
손톱이 많이길었다.
이때쯤이면 항상 아빠가 깎아줬는데
손톱깎을때마저 아빠가생각난다. 전부다 집안이 아빠투성이야
까먹을래야 까먹을수가없잖아
절대 못까먹게 할려고 잔뜩 흔적남겨놓고간거지?
그렇게 안해도 절대 못잊을텐데..
나내일퀴즈보는데 공부를안했다
지금부터라도 해야겠어
졸리긴한데..
아빠는 푹자고있으려나
아프지말고 푹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