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우리 꼭!꼭!꼭! 다시 만날수 있죠! 나의엄마 정옥자

정희숙 | 2011-11-15 02:14:16

조회수 : 7,004

엄마, 점점 찬바람이 불기시작했어. 엄마, 따듯하게 지내고있는거 맞지? 따듯한 옷한벌 사주고싶어 엄마.
추워지면 엄마가 더 그리워질텐데, 내가 잘 견딜수있을까.
아빠는 무사히  제주도 갔다오셨어. 오빠들이 잘해줘서 잘 지내고 오셨대.
그런데 엄마,,, 아빠가 제주도 가시기전날 건강검진한거에서 이상한게 발견됐다고 이번주 금욜날 내시경하러오라고  연락왔데.  엄마,,, 제발제발제발 아무것도 아닌걸로 넘어가게 해죠. 엄마가 지켜줄걸로 믿어.

정빈이가 자꾸 일산할머니 보고싶다고해서 정효랑 데리고갔는데,,, 엄마도 봤지? 정빈이가 놀랬나봐.. 엄마앞에 계속서서 움직이지를 않더라고. 갔다와서 애가 말을 안하네. 요양원에서처럼 가면 볼수있는줄알았나봐. 갈때도 요양원갈때의 그 정류장이 아닌것도 이상하다구하구. 할머니가 어디에 있냐구 자꾸물어. 어떻게 여기 들어가냐구... 집에 올때도 자꾸 가져가자구하구... 아이라,, 이제 괜찮아. 계속 말해주고, 교회갔다오고 하면서 다시 예전의 정빈이로 돌아왔어. 내가 너무 울어서 우리 애들을 그곳에 온분들이 봐주셨네..

엄마, 작은오빠네 아기가 이제 세상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는거같애. 수술로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자리 잡았다고 하네. 엄마 고마워. 산모도 아기도 건강히 무사히 순산할수있게 지켜줘.

교회에서 영상을 봤어. 갑작스럽게 잃은 자신의 아이들이 당연히 천국에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지옥에서 찾을수있었다는... 우리 엄마는 지금 천국인데... 내가 엄마한테 너무못해서,, 아님 잘못된 판단으로 내가 지옥에가면 우리 만날수없는거지?? 겁이나.. 무서워.. 우리엄마 다시 못만날까봐... 보고싶어.. 만지고싶어..엄마,,, 우리 꼭 다시 만나자. 꼭 다시 만나자. 알았지? 나 잊지마.. 나도 엄마 평생 안잊어. 못잊어. 꼭 다시 만나자. 이제 내가 잘할께..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