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웃으려해도 눈물이 납니다. 나의 엄마 정옥자

정희숙 | 2011-10-26 01:25:55

조회수 : 7,020

엄마, 내가 너무 오래간만에 왔지... 미안해.. 그래도 일분 일초도 잊은적없어. 알지?
핸드폰을 열기만 하면 우리 엄마가 살짝 미소를 띠고 웃고있어. 날 보고 웃어주는것같아 행복하고, 나도 수도없이 어루만지고, 입마추고... 그러면 우리 정빈이가 "엄마, 나두나두! 할머니 보구싶어" 그래.
이런거말구 엄마 제발 제발 이런거말구, 만지지도 못하는 가짜말구 진짜 우리엄마 딱 한번만, 딱 한번만 딱 하루만이라도 살아와줘. 제발 제발.

오늘 유난히 엄마가 요양원에 계실때 모습하고 마지막모습이 쉬지않고 계속 아른거려서 눈물이 끊임없이 흘렸어... 지금도... 엄마 너무 보고싶어.엄마 제발 엄마 하루만..

엄마, 나 이렇게 살아서 미안해.. 살아계실때도 못해드린게 한이되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마음아파할 엄마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져. 미안해. 미안해엄마. 그냥 엄마만 그리워하다가 엄마한테 가고싶어.

아빠를 오시라고해서 식사라도 드리는데, 겨우 닭한마리 삶았는데 아빠는 계속 "하지마, 하지마, 아무것도 하지마, 아기업고 힘들게 뭐하러하니..괜히 나때문에.. 내가 괜히왔나보다." 쉬지않고 말씀하셨어. 엄마와 같이 오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왜 진작에 엄마한번 집으로 모시지 못했을까. 후회하고 또 후회했어. 하루중 겨우 몇시간 아빠와 지냈는데 심장이 얼마나 떨렸나몰라. 돌쟁이 아기보다 더 불안한 몸놀림에 금방이라도 어떻게 될것같았어. 누가 돌보지않는한 무슨일이 일어나도 알지못하겠어.
주무시고가면 좋으련만 사위오기전에 가야한다고 정빈이만 보고 부랴부랴 일어나서 가셨어.
엄마도 아빠도, 딸복도 아들복도 며느리복도 사위복도 인복도 없네..

토욜날 성주언니엄마네 갔어. 언니엄마가 나를 잡고 안쓰러워하시네., "우리 희숙이 불쌍해서 어쩔까..."

엄마,, 군산작은고모가 돌아가셨어. 고모가 하나님을 믿었는지 알수없지만 엄마를 만나서 같이 계셨으면 좋겠어. 그럼 우리엄마 조금덜 외로울까싶어. 말벗이라도 같이 있으면.. 우리엄마가 좋은자리 알아보려 그렇게 바쁘게 제일먼저가셨나봐. 부지런했던 우리엄마 여기에서처럼...빨리빨리 바쁘게바쁘게..
아빠가 오늘 발인까지 보시느라고 많이 힘들었을꺼야. 집까지 무사히 올라오실수있게 지켜줘 엄마..

엄마 보고싶어. 만지고싶어. 안고싶어. 엄마한테 가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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