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엄마, 큰아들이야

정규철 | 2011-10-19 15:03:02

조회수 : 7,170

회사에 있을때 가끔 엄마한테 전화가 오곤 했는데...
" 큰 아들, 엄마다, 바쁘니? 바쁠텐데 전화해서 미안하다.
  이번 주말에 올수있니? 그래 토요일에 보자. 수고해라"
가래로 목이 잠기셨는데도 아들 목소리 듣겠다고...
그 목소리가 뼈에 사무치게 너무 그립습니다.

돌아가시기 전날 잡았던 손이 마지막 손인걸 알았더라면
놓치 않았을걸 왜? 몰랐는지 너무 후회스럽고 그 손길이
너무 그립습니다

소리내서 운다는 것이 아기일때만 울면서 내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엄마 생각을 하면 한방울 한방울 눈물이 떨어지다가
어느새 나도 모르게 소리내서 울고있네요

잘해드리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뭐하나 해드린게 없어
뭣 때문에 그랬나? 왜? 생각만하고 못해드렸나?
너무 후회되고 내가 너무 나쁜 놈이란 생각밖에 안드네요

엄마 미안해요

오늘 내 결혼 기념일이예요 하늘나라에서 축하해주고 계시죠?
엄마 언제나처럼 기억하셨죠? 그런데 왜? 전화 안주세요?
"아들, 축하한다. 오늘 결혼 기념일인데 은주 맛있는거 사줘라
  축하한다, 엄마가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하다 "

뭐가 미안하신지? 매번 미안하다고만 하시고...

엄마 내가 너무 미안해요..그리고 사랑해요 우리 엄마. 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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