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10월 어느날

장신영 | 2011-10-04 04: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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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축하한다! 예쁜 며느리 맞이하는 기분 어때!"
하며 축하해 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승걸아~
너의 아들 정기 결혼하는 모습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었지?
네가 떠난후 오늘 처음으로 내가 원망 스러웠단다.
너의 빈자리가 너무 커서.

예복입은 정기모습 보는 순간 
며칠째  울지않을거라 너와 약속했는데 물거품이 되어 버렸어.
너를 보는것 같아 흐르는 눈물을 어찌 할수가 없더구나.
누나가 기쁜날도 모르고 울보가 되어버렸다.

너 없이 며느리 맞이하는 어멈 모습이
네 자리에 앉자 있는 막내 모습이.
형님이 계셨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하는 박서방 모습이,
정기 바라보며 삼촌 생각하는 애들 모습들이,
누나 맘은 기쁨보다 아품이 더 크다 .

오늘 걑이 기쁜날 우리 모두 밤 새워 축하해 주었을텐데
옛날
턱시도 없어졌다고 울던 어린신부 이야기도하며 ..............

그래도
씩씩한 정기모습에 마음이 놓인다.
행복하게 잘 살거라 믿어.
정기부부 예쁘게 살아가는 모습 지켜보며 너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누나 잠 안 온다고 너까지 못자게 했나보다 잘자.


2011년 10월 4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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