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아름 아빠에게.

정미영 | 2011-10-03 16:05:07

조회수 : 6,743

가을이 시작 되었나 싶었는데 아침 저녁 기온이
초겨울을 느끼게 합니다.
결혼초 힘들었던 겨울이 생각나 저는 항상 겨울 오는것을 싫어했는데
그때마다 당신은 겨울이 지나야 봄이 온다고 고생한 일은 그만 잊어 버리라고 말하곤 했지요.
그리고 당신도 올초 추운 겨울 1월에 내곁을 떠나셨습니다.
참많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근무 시차 때문에 5일정도 만에 집에 오면 저한테 당신은 꼭 물어 보셨지요.
나 보고 싶었냐고. 자기는 내가 너무 보고 싶었다고,,
25년을 같이 살았는데도 당신은 항상 나에게 그렇게 애뜻 했습니다.
내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며 우리 아름 엄마는 정말 예쁘다고 옛날보다 지금 더많이 사랑한다고,
전 정말 행복한 사람 입니다.
25년을 함께한 남편이 50을 바라보는 아내가 너무 예쁘다고 말해주는 남편과
자기 엄마가 예쁘다고 자랑하는 딸이 있었으니까요.
이사한 집 침대에서 늦은밤 창문을 열면 유독 별하나가 떠있는것을 몇일전 저녁 부터 보았습니다.
다른 별은 하나도 없는데요.
그별이 당신인것 맞지요
내가 걱정되서 나를 지켜 보고 있는거 맞지요.
너무 보고 싶습니다.
아름이가 딸이라서 그나마 위로가 많이 됩니다.
여보 이세상에서 잘살다가 당신 곁으로 가면 우리 못다한 사랑 나누며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기로 해요.
그때까지 저와 아름이 항상 지켜 주세요.
여보 정말 많이 사랑하고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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