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갔다가 지금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은 늘 그렇듯이 발걸음이 무겁단다.
너를 혼자 그곳에 두고오는 마음....
너무 아프고 아파서 그저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만 쳐다보곤 한다.
오전에 살짝비도오고 흐려서 기분이 그렇더니
돌아오는 길은 햇살이 너무 좋아서 마음이 그렇더구나.
덕영아.
너에게 가기전 아침에 꿈을 꾸었어.
우리막내랑 큰누나 그리고 우리엄마....
추석이라고 누나 꿈에 찾아온거지.
작년에도...늘 우리막내 누나꿈에 찾아와서 너무 고맙긴한데....
그저 꿈에서만 너를 보고 좋아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 싫다.
네 목소리...숨소리 모두 다 공감하고싶은데....
오늘은 울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너를 보는 순간...
왈콱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단다.
막내야.
내동생....네가 너무 보고싶구나.
함께 시골에도 가고 차례도 지내고 성묘도 같이가서
우리아빠도 보고 그러고 싶다.
나름 네가 있어서 참 듬직했는데....
모든걸 함께 할 수 없는 지금 누난 너무 슬프구나.
김덕영.
많이많이 사랑해.
그래도 꿈에 찾아와주니 그것으로 만족해야하겠지.
너무너무 보고싶은 내동생.
하나밖에 없는 내동생.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