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우리막내...

김경랑 | 2011-07-09 12:37:04

조회수 : 7,345

새벽내내 비가내리더니 지금은 그쳤구나.

오늘 우리막낸 뭐하며 지내려나?

큰누난 미영이 누나랑 서해바다간다고 하네.

바다하며 우리막내 진짜로 좋아했는데....

여름만 되면 수영하고싶다고 하던 네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학교다닐때 여름방학하면 넌 늘 물속에서 지냈지.

엄만 위험하다고 안된다고 늘 잔소리하고 넌 몰래 나가서 수영하고와서

엄마한테 혼나고....누나도 엄마편이 되어 많이 야단치곤 했는데...

어쩜 지금도 바다는 널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가 아주 어릴때 놀던 작은 바닷가는 어판장으로 바뀐다는 얘기가 있어.

막낸 기억할래나? 누나가 물을 무서워한게 그 바닷가에서 놀다 죽을뻔 했잖아.ㅎㅎㅎ

그후론 난 바닷가에 가도 발정도만 담그고 오곤했는데 넌 어쩜 그리 수영도 잘하고

바다를 좋아하는지....

그리고...막낸 낚시도 좋아했지.

큰집오빠들이랑 가면 심부름 시킨다고 같이가는거 조금 귀찮아했지만...

그래도 늘 같이 가서 낚시하곤했는데....

막내가 그랬잖아."낚시는 좋은데 친구들이랑 가는게 젤루 좋다고..."

작은누나 기억잘하고있지.

김덕영....

네가 좋아하는게 참 많았었는데....

힙합도 좋아했고....

축구도 너무너무 좋아했고....

좋아하는거 좋은곳에 하며 지내는지 모르겠구나.

막내가 있는 곳에서 다하면서 지냈으면 좋겠구나.

내동생....

네가 참 많이 보고싶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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