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올라오신지 일주일이 되었구나.
마음이 자꾸 불편하신가봐.
길에서 네 또래 애들만봐도 속상하고 눈물이 나신가보다.
만사 다 귀찮아하신다.
자꾸 기운도 없어하시구....
뭘해도 너의 빈자리에 자꾸 마음 아파하시는구나.
네 이름을 부르며 어제 아침에도 한바탕 우시는 엄말보면서
속상하기도하고 작은누나도 마음아파서 울었다.
네가 있었더라면 엄마 조금더 편하게 계실텐데 말야.
시골에 가고싶다고 하시는구나.
너없는 자리가 너무 큰가보다.
늘 셋이서 있다가 너없는 네 사진만 있는 네 방을 청소하시는 엄마보면 누나도 가슴이 아파온단다.
한달은 있을 생각으로 오셨는데 결국 이번주에 가신다는걸
다음주로 미루었단다.
막내야.
우리엄마 너무 기운이 없단다.
잘드시지도 않아서...오로지 너에대한 안타까움에 속상함에 미안함에....
그래서 속상하고 마음아프고 미안하단다.
엄마한테 더 많이 잘해주고 싶은데...다 싫다고만 하신다.
"내가 뭔 속이 좋다고 그러고 다니노!!" 그러신다.
너없는 자리가 너무 크고 아직 마음은 너무 아픈데 놀러도 맛있는것도 그저 다 싫다고 하시는구나.
맛있는거 먹으면 니생각이 나고...
좋은 옷입으면 니가 생각나고...
좋은 곳에 놀러가면...그때도 니 생각에 마음아파서 다 싫다고 하신단다.
누나는 또 속상해.
막내야...
김덕영...
내동생아....
누나 어떻게 해야할까?
기운없는 엄마보면 속상하고..한편으론 그마음 이해하면서도 자꾸 엄마한테 화나게되는구나.
어떻게할까?
어쩌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