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그날

장신영 | 2011-05-04 13:03:17

조회수 : 7,107

승걸아~
오늘아침은 너의 전화받고 가슴뛰던 생각.
 "내일 어린이 날인데 나 때문에 민선 민준이에게 미안해서 어떻게 해?"
하던 모습 아침부터 떠나지 않는다.

가정의달 5월
그때 5월은 정말 기억하기 싫은데
하나하나 생생하게 떠올라
네가 떠난 후 5월이 기다려지기 보다 두려워진다.
너의 고통과 두려움이 얼마나 컸을까 생각에
아직도 후회가 되고 미안하고........

승걸아~
그때 어린이였던 민선이는 벌써 중2가되고
민준이는 5학년이 되었단다.
애들보면 시간이 빠르다 느껴지지만
아직도 누나 마음은 그날에 머물러있다.
 "누나 걱정마!" 별것아니야 하고 자신있게 말하던 모습도 보고싶고,
웃으며 얘기하던 모습 보고싶고,
먹기 힘들다고 짜증부리던 모습도 보고싶고,
걷기 힘들어 벤치에 앉아 하늘 바라보던 모습도 보고싶고,
..........................................................
승걸아~
정말 많이 보고싶다.
오늘이 지나면 나아질까?

  2011년 5월 4일    그날 생각하며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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