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막내야...

김경랑 | 2011-04-30 11:36:55

조회수 : 6,999

밤새 비가 엄청 많이 왔단다.
지금도 흐려있고...
큰누난 친구 결혼식있다고 어제 저녁에 부산가고
짱구랑 둘이 잤단다.
천둥번개까지 치고 비도 많이오고 그러다 잠들만하면
짱구가 천둥번개때문에 난리고....
밤새 그랬단다.
짱구는 지금 자고있어.
간만에 싸이에서 짱구사진을 보니 우리막내 모습도 보이더라.
누나눈에 짱구 괴롭히는 걸로 보여서 뭐라하면
넌 늘 그랬지.."놀아주는거다!!"라고 말야.
오늘 네 그모습이 그립구나.
첨에 누나가 짱구 키운다고 했을때 우리막내도 좋아했지.
너랑 난 동물을 참 좋아했는데...
큰누나가 좀 반대했지만 그래도 금새 큰누나도 좋아했구...
어렸을때 네가 강쥐 한마리 데꼬 왔을때 그땐 마당에서 키웠는데...
네가 호돌이라고 이름도 지어주고....
엄마 외할머니 아프셔서 서울갔을때 너랑 나랑 목욕시켜서 방에서 같이자고..
그랬던거 막내도 기억하고 있을래나??
오늘은 정말 이것저것 너무나 생각이 나고 네가 그리워진다.
꿈속에 왔다가면 너무 밝고 환한 모습이어서
그나마 잘지내고 있는것 같아 위로가 되곤하는데...
요즘은 통 누나꿈에 오질않는구나.
잘지내고있는거니? 잘지내고있는거지?
많이많이 보고싶다.
수욜날 막내보러 갔을때 울지말아야지 하고선 또 울다왔어.
속상하고 아직도 나에게 이런일이 믿어지지 않고 그립고...
사진으로만 너를 만나야 하는 안타까움에 누난 자꾸 눈물만 난다.
미안해....
너무너무 미안해.
사랑하는 내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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