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아빠 잘지내시나요 ?

유미 | 2011-03-20 15:53:04

조회수 : 7,162

아빠, 벌써 3월이야
 시간이 참빠르지?
 내가 기숙사에 들어온지 오늘로 딱 일주일째야!
 개강하고 너무너무 바빴어..
 학교다니고 영어학원다니고 숨쉴틈도 없었는데
 주말이 되니까 여유로워져서 괜히 더 딴생각이 많이든다^^;;
 오늘은 아침인지 새벽인지 비가오는것 같더니 지금은 하늘이 완전히 개버렸는데
 조금쌀쌀한것같기도 하다.
 이제 막 전공과목들도 배우고있고.. 그냥 뭐 나쁘지않아!
 바쁘게지내는것도 괜찮은것 같고..ㅎㅎ
 걱정인건 동생이랑 엄마랑 해피랑 잘지내는지..
 신경쓸틈도 없다가도 계속 걱정이 되서.. 아빠가 잘 지켜봐줘!
 몇 안되는 가족이니까 아빠 보낸후에 꼭 붙어살자 마음먹었는데
 그것도 참 쉽지가 않은것같아.
 그래도 각자의 위치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지냈으면 좋겠다.!
 아빠가 지켜봐줄테니까! 주님도 지켜주시겠지?
 가끔이지만 이렇게 아빠 생각하면서 편지도 자주하도록 할게.
 찾아가지는 못하더라도...
 내가부족하고 어려서 이 소중한 가정을 자꾸만 지켜나가지 못하는것같아
 약해지지 말아야지 감정을드러내지 말아야지 하면서 되뇌이는게
 무관심으로 되어버리는것같아..
 그래도 이렇게 하루가 내게 주어지는 것이 감사해
 그렇게 힘들었는데 이제 버틸만한걸까?
 아빠를 보내고 벌써, 2번째 맞는 해라는게 참 .... 믿기지가 않는다.
 나는 아직도 제야의 종소리를 보며 아빠와 약속했던 때가 뚜렷이 기억에 있는데
 아빠! 아빠는 거기서행복하지~?
 그럴거라고 믿어. 그럼 다음에 또 안부전할때까지 부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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