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막둥이 입니다.
하늘나라에서 뭐하세요...? 궁금하네요..
오늘 정빈이 유치원에서 재롱잔치 있었는데 아버지께서도 하늘나라에서 보셨나요..?
저는 장사가뭐라고 정빈엄마만 데려다주고 엄청큰 냉장고를 가게 뒷편에 넣느라 저는 못봤네요.
요 며칠 날씨가 좋아 장사를 잘했습니다. 명절이 지난후 꾸준히 잘 돼네요. 근데 구제역이란 질병 때문에 돼지가 없어 재료 수급이 잘 안되네요. 재료 가격은 2배로 올랐고..이제 뿌렸으니 거둬드려야할 시기인데..장기화가 되면 모든계획들이 숲으로 돌아가는데..
참 수술을 안한다고 하던 큰형이 목요일날 수술를 한다고 연락이 왔네요. 좋은 결정을 한듯한데 형이 안스럽네요..요즘 형 처지가 말이 아니네요..형은 아버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어머니께로 이사를 했습니다. 근데 어머니께서 걱정이네요.아버지 병수발에 형까지 해야하니..아튼 수술이 잘돼서 빨리 완케 되었으면 합니다. 아버지께서 도와주세요..아셨죠...할레루야~아멘...
늦은밤 가끔씩 잠자고 있는 정빈이와 정빈엄마를 보고 있으면 괜히 저 때문에 고생을 한듯하여 미안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정빈 엄마는 정빈이. 엄마데로 순식간에 나이먹어가고 정빈이는 같이 놀아달라고 같이 쉬고 놀러가자고 하고..다 잘살아보기 위해서 한 결정이지만 후회가 됩니다...돈을 벌기는 거녕..벌써 5월이면 4년째인데..조금만 늦게 시작할것을 하는 후회.
그래도 가족이 아픈사람없이 웃으면서 살아가는것이 좋겠지요..돈보다는 건강이 우선이구요..그쵸.
나이가 먹어갈수록 넋두리만 늘어가는듯 합니다. 항상 후회 하지 않는 삶을 살거라고 다짐하지만 가장으로써으 책임감에 압박감이 밀려드네요..이제 저도 나이가 마흔이 다돼네요. 인생의 반절을 살았네요..
앞으로가 더 중요한데...아버지께서 앞길좀 열어주세요..아버지게 너무 부담만 드리는것 같네요..
잠 조금있으면 아버지 생신이네요..생신 상을 차려드려야 하는데...살아계실때 잘해드리지 못한고.. 죄송합니다.
아버지 또 조용한 밤에 찾아 뵐꼐요..기쁜소식과 함께요...그럼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