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아버지! 그립습니다.

표유석 | 2011-01-19 01:43:51

조회수 : 7,155

벌써 아버지와 이별한지도 한달하고도 12일이 지납니다.
그동안 겨울한파가 매섭게 불어닥쳐서 세상이 모두 얼어붙어 버렸네요.
하늘천국은 춥지 않으셔야 될텐데 ...다행히 아버지 뵈러 가는 23일날은 모처럼 영상기온이
된다고 하니 가족들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아버지 만나러 갈것 같습니다.일기를 보고 예정한게 아니고 미리 23일날로 어머니랑 약속했었는데 신기하게도 그날만 영상으로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니
이 모든게 아버지의 뜻이라 생각하니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빈자리가 몹시 크신가 봅니다. 식사도 혼자하실때가 많고해서 제가 자주찿아 뵙고 함께 식사도하고 애기도 많이 하곤합니다.그래도 허전한가봐요.아버지가 지켜주시고 꿈속에라도 오셔서 손 좀잡아드리시고 불면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구정지나고 2월 8일날 저도 어머니 곁으로 이사를 할려고 합니다.여러가지 힘든상황으로 어머니 곁으로 갑니다.정임이와 혜빈이는 처가집으로 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속에서  이렇게 될줄 몰랐는데 마음이 착잡합니다.모든일들과 건강이 빨리 회복하여 집안의 장남으로서 우뚝설수 있도록 아버지 도와주세요.그리고 가족들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만 세상모든 일들이 매서운 날씨처럼 한파에 허덕이고 있습니다.얼마전에는 하도 답답해서  혹한속에서도 몇가지 챙겨서 모처럼 가까운 산을 찿았습니다. 좋더라구요.살아생전에 아버지와 자주  산행이라도 할걸 그랬어요?그러고보니  아버지와 함께 했던것들이 아무것도 없었네요.이승에서 하지 못하셨던 많은것들을 거기서는 다 해보세요.아버지 23일날 아버지 좋아 하셨던 참이슬 소주 사들고 인사드리러 갈께요. 뭐 드시고 싶으신거 있으시면 꿈에라도 와주셔서 애기해 주세요.감기 걸리지 않도록 따뜻이 입고서 마실 다니세요..아버지! 23일 날 뵐께요.  "늘 불효자식 큰아들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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