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나의 딸 보라에게

문형기 | 2011-01-17 14:24:20

조회수 : 7,275

사랑하는 보라야!
오늘이 올들어 제일 추운날씨 인것같구나
길가의 나무, 가로등, 응달에 남은 눈,
온세상이 얼어 있는 것처럼
아빠의 마음도 얼어 있는것 같구나...
토요일에는 종민이 면회를 갔었어
엄머는 목사고 고모하고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부대에 있는 교회 목사님방에 커텐을 달아 주었지
군부대라 분위기가 그렇다고 해서 금빛나는 천으로 엄마가 예쁘게 만들었지
종민이가 엄청 좋아 하더군...
올때는 너에게 들렸어
여전히 빙그레 미소만 짓고 있는 우리 딸 보라!
너에게 할 말은 많이 있었는데
가면 그냥 너의 사진만 보고 온단다
그리고 너의목소리 "여기는 봉포 해수욕장 입니다" 라고 하는 너의 목소리
너와 아빠 하고 둘이서 몇년전에 함께 갔었지
내가 동영상으로 촬영한것 그것을 아빠 해드폰에 저장 했어
네가 보고 싶을때면 그것을 보고  너의 생각에 잠기곤 한단다
사랑하는 보라야!
아빠는 말이다
네가 너무 많이 보고 싶어 아주 많이
우리 꿈속에서 라도 만나서 이야기 하자구나
언제 올 수 있니!
오늘 ~ 내일~
아니 매일 매일 만나자구나
사랑하는 나의 딸 보라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