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세인아...

양혜영 | 2011-01-04 11:16:08

조회수 : 7,058

언니가 새해 인사는 했니? 그럭저럭 벌써 4일나 됐다. 그지..
어제부터 진눈개비가 내리더니만 부산은 약간 눈이 쌓였단다.
아침에 형부는 기여이 남에차에 가서 키스를 하고 ㅋㅋㅋ
어제저녁에 눈발이 흩날려 애들이 눈구경한다고 내려가서는
하늘에 있는 이모한테 빌었단다 아침에 눈사람 만들게 눈좀 많이 내려달라고.
민채는 엄마가 하늘에서 눈내려 준거라고 했다는데
아침에 눈사람 만들 겨를이 어디있겠지.
어린이 집에 가기 바빠서리...갔다오면 다녹아버리고 없겠지.
민채가 아빠하고 서울에서 학교 다니면서 살고 싶다고 하더라.
지 아빠한테 보내야 할것같다.
민채도 그립겠지. 떨어져 산지가 벌써 몇개월인데.
맘을 단단히 먹고 보내야 할까봐. 너도 그리 알고 있어주면 좋겠고.
거의 언니는 맘을 굳혔다. 너가 어찌생각할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빠하고 있는게 그리움도 덜 할거 같기도 하고
그게 민채한테도 좋을거 같고 제부한테도 좋을거 같다..
그리 좋게 생각하자.알았지?
안녕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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