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아버지.. 2주가 지났네요 ..

이새록 | 2011-01-04 09:51:00

조회수 : 7,312

아버지... 큰아들 새록이 왔어요..

할머니가 천국으로 가신지 2개월..

아버지가 하느님 곁으로 가신지 2주..

아버지..

사실... 너무 힘이 드네요..

이 모든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제가 직접 할머니의 모든 흔적을 정리할때..

아버지와 약주 한잔 하시면서.. 하셨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우리 사랑하는 아들 새록이.. 나중에 아빠 하늘로 갔을때도 다 할줄 알아서..

아빠 가는길은 편하겠다.. 하하하.. "하고

웃으면서 저에게 하셨던 말에 제가 그랬죠.."농담하지 마시라고 그런 말 싫다고.."

근데 아버지.. 제가 미우셨나요.. 어찌.. 엄마..누나와 저 그리고 막둥이 동생을 놓고 떠나가시나요...

지금도 아버지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네요.. 아뇨.. 제가 못 지우고 있어요..

속이 너무 아프고.. 앞이 캄캄해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셨죠.. 우리 아들은 성격이 불 같아서 성질 죽이라고....

성질 죽일라고 노력하는데..안되네요.. 큰집과 작은집하고 작은 충돌도 생기네요..

싸우기 싫은데.. 제가 너무 이기적여서 그런거 같아요.. 화 조절할께요.. 참을수 있도록..

엄마도 나름 기운 내고 계세요.. 그래도 옆에 저보다는 막둥이눔이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막둥이눔은 어려서인지.. 내성적인 눔이 더 말이 없어졌어요...

막둥이눔도 얼렁 기운차려야 할텐데...

새해가 밝았네요.. 아버지보러 1월 1일날 누나랑 매형이랑 저랑 같이 아버지 보러 간거

기억 하실꺼에요.. 누나가 아버지게 할 말 참 많다고... 그리고 보고 싶다고...

아버지 외손자 우혁이도  조금만 더 크면 데리고 갈꺼에요..  아버지가 첫 손주라고 이뻐하셨으니깐요..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요.. 기운을 낼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아버지.. 하늘에서 기도해 주세요... 이 못난 아들.. 기운내라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할께요.. 항상 아버지가 말씀하셨던거 처럼...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열심히 살아라라고 했던말 처럼..

아버지를 가슴에 묻을 수 있게 노력해 볼께요..

그래야 제가 힘낼꺼 같아요.. 아버지 자주 자주 보러 갈께요...

하늘에서 이제는 마음 아프지 마시고.. 항상 웃으면서 저희 돌 봐주세요~

또 올께요..

사랑해요... 아버지...

큰아들 새록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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