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작은아버지

박성일 | 2010-12-28 16: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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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내게는 최소한의 수분만 남겨놓습니다. 흰눈이 내 어깨에 쌓이고 쌓여 당신 없는 어둠 하얗게 견디도록 따스한 위로의 한 말씀 안주셔도 침묵 속의 기약을 읽을 수 있도록 사랑은 채워지지 않는 술잔처럼 늘 목마르고 무작정 슬픈 일이었지만 겨울이 깊으면 깊을수록 내 것으로 내가 얼어붙지 않기 위하여 넘치는 것도 부족한 것도 뿌리 아래 조용히 흘러보냅니다. 이제 내가 당신의 빈 잔을 채워드릴 차례입니다. 홍수희 시인 아버님. 눈이 많이 오네요. 보고싶네요...... -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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