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표유신 | 2010-12-20 00:38:51

조회수 : 6,932

아버지! 정말 우리가족에게는 너무나 힘든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그런 한해가 몇일 남지 않았네요.
봄날이면 주말농장에 오셔서 풀메며 모종하시고 하셨던게 엇그제 같은데 아버지 투병후 여름에 한번 오신후 이곳에 못오셨네요. 마지막 김장 배추를 항암치료 끝나고 가지러 오신다고 놔 두라시던 말씀..귓가에 맴도네요. 끝네.
정말 힘든 한해네요..아버지
내년에는 힘차게 모든일이 잘 풀릴거라 생각합니다. 아버지께서 도와주실거니까요..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 죽는것이 세상의 이치이지만 항암치료만 제때 하셨으면 더 사셨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낮선곳에서의 객지 생활은 하게 만든 소자가 원망스럽네요.
시골은 다녀오셨나요 ? 고향이 좋으시죠 ?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쉿돌은 잘 쓰고 있답니다. 아버지께서 갈아주신 칼날이 그립습니다.
늦은밤 아버지를 생각하며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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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중에서도 늘 막내아들을 듬직하게 생각하셨던 기억이 난다. 막내아들이 따라준 술 한모금이 더욱 맛있게 드셨던 기억도 나는 구나.
    가족들에게 많은 걸 깨닫게 해 주시고 하늘나라에서 귀한 분으로 쓰실려고 아버지를 빨리 데려가신것 같구나.불쌍한 아버지! 당신 원하는데로 한평생 원없이 살다가지 못하셨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 머슴처럼 살다가 최후에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어머니랑 알콩달콩 살다 평온하게 이별하실줄 알았는데 결국은 쓸쓸하게 병마에 고통받다가 항암제와 함께 가셨어!!!당신의 운명앞에 승리하지 못하고 할머니 곁으로 가셔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고 싶으셨나싶다.저 위에서 우리를 항상 지켜보며 계실거다. 이제는 우리의 마음가짐들을 바로 잡아주실거라 믿는다. 형제간의 우애도 더욱 지켜주실거라 믿고, 생활의 태도들 까지도 지켜보고 계실거야.자주는 아니더래도 가끔씩 이라도 고향에 계신 조상님들께도 찿아뵙도록 하자.그리고  더도덜도 말고 어머님 잘모시고 우애있게 살아가며 건강하게 살도록 노력하자.
    이 못난 형에게 신경써 주어서 고맙다.그리고 사랑한다.형이 부탁하건데  제수씨 손 자주 잡아주고 따뜻한 미소로 행복한 가정 이루길 기원하마. 그리고 우리 차돌이 정빈이 지금 한참 사고칠 나이니까 항상 살피고 확인 하면서 하루하루 꿈을 이루길 빈다.알았지 ! 수고해
    표유석 | 11-01-13 02:39 |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