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딸 보라야!

문형기 | 2010-12-09 16:11:16

조회수 : 7,115

보라야!
너무 오랫만에 너에게 편지를 보내는 구나
일주일에 하루는 너에게 가보고는 하지만...
너를 보면 그냥 빙그레 웃고만 있는 너

우리집에 변화가 조금 있었다
이사를 했어
아빠와 종민이는 너의 체취와 흔적이 있는 집에 그냥 살자고 했지만
엄마는 아직도 마음이 아픈가 보구나
할 수 없이 이사를 했어 신동아에서 멀지 않은 쌍용아파트로 이사를 했어
너 집에 찾아 올 수 있지?  105동 1505호야

너도 없고 종민이도 없고 엄마는 괴롭다고 가게로 가고
아빠 혼자서 포장이사를 했어
아빠 회사 직원이 와서 도와주었지만
쓸쓸하고 허전하고 마음이 그렇더구나

사랑하는 보라야!
너무 보고싶구나 몇개월 전에는 꿈에도 너와 만났지만
아쉬움만 남기고

며칠 있으면 너의 생일인데
종민이가  그쯤에는 휴가를 나온다고 하는데 요즘 군전체가 비상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나

사랑하는 보라야
아빠는 12월이 오는것이 두렵구나
너와의 생각하지도 못한 이별 벌써 2년이 되는구나
보라야!
너무 너무 보고싶다
사랑하는 우리집 장녀 보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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