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보고싶고 사랑하는 우리 아빠...

김은욱 | 2010-10-20 01:02:12

조회수 : 7,292

막내딸...
잘계쎄요???
잉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어염...이맘때쯤이믄 아빠 생각 마니 나네염...
항상 객지에서 고생하시고...비가 많이 오믄 많이와서 아빠한테 전화하고 눈이 많이 오믄 전화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도 간판조심하라고 전화하고....
이제...그럴수고없고....
그래도 항상 그런 궂은 날씨가 찾아오믄 아빠 생각이 나요....
아빠가 자주 계셨던 부산쪽 날씨도 자꾸 챙겨보게되구여
아빠..하늘나라에선 안아푸시죠??
행복하시죠???아빠 식구들 다 만나셨을거아니예염...
태식이 삼촌도....아빠랑 그래도 젤 마지막 까지 살아계셨던....삼촌....
삼촌도 보고싶네여....
이번주 주일엔 남서방이랑 민주랑..갈거예염...
한명이 더 생겼어염...
둘째가 찾아왔어염...아빠..태명은 소망이....
아빠가 계셨더라믄 더할나위없이 기뻐해주셨을테지만....그래도 하늘나라에서도 기뼈해주실거죠?
요즘 첫째는 말배우느라 정신없어염...
좀 늦긴한거 같지만..그래도...요즘 넘 귀여워여....
아빠....
정말 보고싶어여...
요즘은 몸도 맘도 힘들지만..그래도 식구가 한명 더 는다고 생각하니...위안이되더라구여.
하늘나라에서도 우리 늘 지켜봐 주시고..
지켜주세요....아빠..또 들어와서 아빠에게 글남길께여...
이번주 주일날 뵈여...

사랑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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