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보내는 편지

많이많이 보고싶은 슬비아빠

박슬비 | 2010-09-10 02:37:04

조회수 : 7,195

슬비아빠
자기 갑자기 사고로 이세상 떠나고 벌써 1년 이라는 시간이 훌쩍가버렸네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서면 일주일 돌아서면 한달 시간이 날라가는것 같은 기분이었어
이사도 하고 삼오제갔다온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가는지
정신없이 학교에서 일하고 우리 슬비, 찬혁이랑 1년을 어떻게 지냈는지 기역도 않나
오늘 처음으로  하늘문 홈페이지에 들어와 회원가입하고 이글을 쓰고있는 시간이 새벽 2시가 넘었네
내일은 자기 1주년 추도식 인거 알지 그래서 낼 정읍과 전주에서 모두 올라오신데 어머님은
목사님 모시고 추도예배 드린데니깐 택배로 갈비와 김치까지 보내주셨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이루 말 할 수가 없더라구
슬비아빠 많이 많이 보고싶다.  생전에 몰랐는데 내가 자기를 많이 사랑했었나봐ㅣ
자기 알지 내가 언니랑 애들 데리고 한달에 한번 자기 만나러 간거
근데 자기 한데 가기전에는 이말도 하고 싶고 저말도 화고 싶은데 막상 가서 만나면
왜 그리 아무생각도 안나는지 그냥 유골앞에 서 있다고 오는게 다야
그래도 내마음 알지
자기 사고 나던 날 나도 학교에서 일하다가 다쳤잖아 기분이 너무않좋은거야
그것이 자기랑 영영 이별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느데, 어쩜 그렇게 우리 곁은 떠날수 있는지
슬비아빠 걱정하지마 내가 아이들 잘 키울께  자기가 하늘에서 우리 아이들 잘 보살펴줘
아무 사고없이 잘 클 수 있도록
진짜 진짜 많이 보고싶다  눈에서는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
자기야 낼 만나러 갈께 기다려 ......

                                                                                당신을 사랑하는 부인 슬비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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