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2-30 18:05
황진용 오빠에게 (그리고 가족분들께)
 글쓴이 :
조회 : 7,391  

진용오빠 우리 어제 다녀간거 봤지?
왕석오빠, 주현언니, 한섭오빠, 현정이, 나, 그리고 내 남편이랑 처음으로 하늘문에 왔네.
넘 늦게 와서 미안해.
어제 하늘문에 와서 다들 마음이 많이 무겁고 아팠는데, 또 위로도 받고 가는 것 같아.
나도 오빠가 빨리 하늘나라로 간게 충격이었는지, 몇개월간 불쑥불쑥 오빠 생각이 나서
많이 힘들었어. 트라우마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오빠같이 착하고 좋은 사람을 트라우마로
남기고 싶진 않아서, 우리 국토대장정 사람들이랑 같이 오빠를 좋은 기억으로 떠올리고 행복한 순간들을 공유하고 그렇게 하려고 해.
우리 국토대장정 사람들 모두 오빠가 많이 그립다. 오빠가 하늘나라에서 우리 잘 지내고 있나 지켜봐줘.
그리고 너무너무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던 오빠의 가족분들에게도 우리의 추억을 공유해드리고, 아주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또 올게. 잘 지내고 있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