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11-19 03:09
별들의 이름을 불러
 글쓴이 : 최승환
조회 : 6,130  

별들의 이름을 불러.

하나 둘.

아는 별 이름을 불러 봐.

그러다 또 새고 또 새우는 새벽.

 

그대 지금 별 보고 있어?

거긴 모든 별의 이름을 알아 부를 수 있어?

 

여기 바다가 보이는 나의 작은 집 옥상엔 별들이

내려와 앉아 나를 잠시 위로해.

 

새벽을 달려 자전거로 도착해 자주가는 등대엔

그대 기억을 찾아낸 듯.

그대 발길을 기억한 듯.

휑한 바람만 불어.

 

참 웃기다.

그래도 별은 별은 별은 별은

또 그렇게 빛나.

 

 

그대 그거 알아?

 

이제 별 하나에 그대 이름 지어진 거.

 

 

별..................         나의 형. 별

 

그대 세상이 부르던 목사라는 이름을 대신 한 저 별

 

그                         별.

그대 그래 슬퍼하지마. 그댄 그댈 스쳐간 모든이들의 별이었으니까.

 

                                  제주의 새벽에 선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