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이번 주말에는 할아버지가 쉬고 있는 곳에 가질 못했어..
아빠랑 원석이랑 오빠랑 장례식 후 오랜만에 만나서
할아버지가 싫어하는 술을 많이 마셨거든..
거실에 할아버지 사진을 보면서 먹는데..
할아버지 잔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더 기분이 울적했어..
사진 속에서 할아버지가 슬픈 눈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제일 많이 우시고 속상해 했던 건..우리 아빠였던 거..알지?!
그러게 진작 할아버지한테 살갑게 좀 대하고 하시지..워낙 무뚝뚝해서..
그래도 할아버지가 병원 정기진료 받으러 갈 때 왠일로 큰아빠가 아닌
아빠랑 같이 갔다 왔다고..아빠한테 내색은 전혀 안하고..
나랑 얘기할 때 그리 좋아하시면서 자랑했는데..
또 이런 저런 생각하니까..눈물 날려고해..
다행히도 아직 할아버지 옷에 향기가 아직 사라지지 않아서 다행이야..
너무나 보고싶어..할아버지..
자꾸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나 힘겹게 눈 뜨고 봤던 모습이 생각나..
한달 전으로만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