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조카 보고싶은 내조카야..
삼촌들을 가장 많이 걱정해주고 투정도 많이 했던 내조카.. 네가 보고싶구나..
갑작스레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를 그렇게 보냈을때
마치 큰 바위로 얻어맞은 듯 믿어지지가 않았었는데..
널 보낸지 얼마나 지났다고 삼촌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버렸어..
그런 삼촌을 보고 미워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구나..
그때 설날에 시골 왔을때 동생들 떠드는 모습 보고 "아 번잡해"라고 투정부릴때
삼촌은 그냥 얘가 고3이라서 그랬겠거니.. 좋은 날에 왜 투정을 부리고 그래? 그러고 투박만 했었는데.. 그 때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얘길 했더라면.. 아~ 이 삼촌의 무심함을 용서해다오..
내일이 수능시험 날이구나.. 혜진이 네가 그렇게도 힘들게 준비했던 바로 그 수능날이 다가왔는데.. 아~ 이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수능을 뉘라서 대신 가서 볼 수 있고,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대학을 뉘라서 대신 가줄수 있단 말이냐..
아~ 혜진이 널 많이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글쓰는 동안에도 혜진이 너의 마지막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네..
할말이 많으나 혜진인 삼촌 마음 다 알고 있으리라 믿어..
그리고 삼촌이 네가 있는 그곳으로 가게 되면 다 주지 못한 내 조카 사랑 울 혜진이 한테 다 줄테니깐 넘 서운해 말고 알겠지?
담에 또 올께 혜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