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할아버지..
헤어진지 6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벌써부터 너무나도 보고싶고 그리워요..
돌아가시기 3일전만 해도..정정하신 모습으로 입원했던 동안에 하지 못한 일들
처리 한다고 사무실 다녀왔다고 하시더니..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서 사진볼 때를 빼고는 눈물조차 나지 않아..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만 하시더니..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속으로 쓰리고 아프셨을까..
할아버지의 그 때 심정을 다 알 순 없지만 내 맘이 너무 아프고 찢어지네요...
그래도 더 사시려고 구역질을 참으며 억지로 밥을 드시던 모습..
정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말이 되지않는 소리를 하시기에 웃으면서 치매 아니냐고 놀렸을 때..
실은 하고픈 말이 많지만 얼마 남지 않음을 알기에 다 하고자는 마음이 앞서서
그러셨던 거겠죠..
할아버지 짐 정리하다가 최근에 입으셨던 옷..간직하고 있어요..
밤에 끌어안고 자면 할아버지가 꿈에라도 나올까봐..
내가 울까봐 꿈에도 안보이는지..꾹 참고 웃어보일 테니까..꼭 모습 보여줘요..
그래도 많이 슬프지만..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볼 수 있었다는 거..
"할아버지"하고 불렀을 때 퉁퉁 부은 눈..힘겹게 떠서 나 한번 쳐다보시고 가신 모습을
간직할 수 있기 때문...
너무나도 보고픈 할아버지..
평생 자식..손주들 걱정만 하며 고생만 하고 가버리신 할아버지..
이제는 편히 쉬시길 바래요..그 곳에서는 약..한알도 안 드시도록 아프지 마시고요..
일요일에 또 갈께..할아버지..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