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걸아~
오늘은 목소리가 듣고 싶다.
"누나 벌써 11월 이네. 참 빠르다 그렇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마포를 갔다가 오면서 나도 네가 있는 곳으로 방향을 바꾸어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타고 해서 찿아 갔다.
"누나, 잘 찾아왔네. 힘든데 뭣하러 오셨어요? 나 괜찮은데."
하며 반겨 줄 것만 같았는데......
그래도 누나는 씩씩해
누나가 있는 한 항상 너를 기억할게
누나가 태어난 날 너는 이세상을 떠났으니
"누나 생일 축하해. 미역국 잘 드시고 월요일에 봐."
"내가 아프지 않으면 이삿짐도 날라 줄 텐데."
이 말이 마지막 들은 말이 잖니?
누나가 힘들때 괴로울 때 옆에서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던 네가
누나 곁을 그렇게 빨리 떠 날 줄은 상상도 못했단다.
더 이상 네 목소리를 들을 수없다는게 누나를 힘들게 하는구나.
"승걸아 사랑해!" 이말을 많이 해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막내는 오늘 호주로 출장갔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도록 함께 해 주기 바래. 편안하게 잘 지내렴
사랑한다 승걸아
2008/11/2 누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