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6-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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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무양이
조회 : 7,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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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아 어디쯤이니? 지낼만 하구? 공기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 편할거 같아서 좋아^^
통증도 없고, 주사도 없고, 약도 없고, 못먹어 고통스럽지 않으니
얼마나 편하고 좋겠어...그런데 너는 너무 편하고 좋은데 내마음은 왜이렇게
무겁고 혼란스러워서 네 미니홈피를 떠나지 못하고 네안에서 살고 있는지...
사랑하는 가족들,많은친구들...
너 잊을까바 잊지말라고 네 미니홈피 자꾸 업뎃 시켜 new라고 띄우면서
내가 마치 정신병이라도 걸린듯 취급할까바...글쓰기도 자제하고
비밀로 너에게 편지 쓰고...
그래도 내맘 알지? 마지막 가는날까지 뭐하나 주지 못해 다주고 싶어했던 마음...
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
왜이렇게 못줘서 안달이냐고...가기전에도...가는길에도...가고나서도...
그런데 어머니 말씀에...내가 준게 뭐였던지 기억이 안나서
죄송스럽게 눈물만 나더라구...어머니 앞에선 울지 말아야하는데 나참 이기적이지...^^;;
친구들은 꿈에 너 봤다고 하면서 연락오는데
나에게는 목소리만 들리고 모습은 보이지 않고...
내가 힘들어 할까바 못나오는 거라며 친구들 위로해 주지만...
그래도 참 많이 보고싶은데...나와서 데이트좀 해주지..ㅋㅋ 속썩이고 있네...예전 나처럼.ㅠ
너무 보고 싶어 녹음한 목소리 들으면 또 눈물나고...
사진들 보면 추억들이 너무 많아 또 눈물이나고...
돌아가고 싶다던 우리둘만 있었던 그 시간 그사진을 보면 억장이 무너지고...
준비할 시간도 없이 다 잘될거라며 희망이라 부르고
마지막 유언한마디 할 기회조차 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한데...
어쩜 바보처럼 눈물한방울 흘리지 않고 네마음 단한마디 말하지 않고...
그렇게 조용히 떠났는지...어찌보면 우리 만큼이나 네가 더 답답하고 숨막혔을텐데...
불안하고 초조하고 두렵고 외롭고 무서웠을 네마음을
위로아닌 위로로 다독여 줬지만...내마음이 전달이 됐을까...위로가 됐을까...궁금하기만했는데...
이런저런 말도 없이 갑자기 떠나버린 네가 꿈에나와 편하다고 말한마디만 해줬음 참 좋겠어...
언제까지 그리워하고,미안해하고,보고싶어하고,추억하면 될까...
언제쯤이면 나도 그냥 나만 혼자 기억하는 추억으로 가슴에 묻고
네가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산사람은 살아야지...'라고 말할까...
일도 하기 싫고 어디 나가기도 싫고 누굴 만나기도 싫고...
일산집에 있으면 정말 폐인될거 같아 지금 여기 있긴 한데...
언제쯤 일산집으로 돌아갈까...언제쯤...
만지고 싶고
안아주고 싶고...
이런 내마음을 네가 알까...
못된여자라고 말하던 네가 내맘을 알까...
마지막 며칠전 새벽 잠에서 깨어 내게 보낸 메세지엔
'우리천사'라 말해주긴 했는데...아주 몰라주진 않았던거네...♡
섭아...내섭아...잘 쉬고 있어...
아주 천천히 아주 느리게 너에게서 조금씩 벗어날께...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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