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6-12 14:39
미쳤나봐....
 글쓴이 : 백청기
조회 : 7,271  
여보..세상에서 제일 이쁜 여자....사랑하는 내 당신....



세벽부터 비가 제법 많이 오네.....          이  비가  당신의 눈물인가?

잠깐 잠든사이에  당신이 찾아주어서....고마워.... 근데  오랫만에 왔으면서....

계속 울기만하다 가버리면.....난 어떡하라구.....지난 7개월이 나에겐 7년보다  아니 그보다

훨씬 길고 지루하고 힘든 날들이었는데.....당신을 쫒아 나가다 잠에서 깨었는데.........



창밖에 부딛히는 빗물이 당신의 눈물인가싶어 밖에 나가 한참을 얼굴로 몸으로 비를 맞았어....

감기가 걸렸나봐..여보야..................................목이따갑고  코가 씨큰거려....제체기도 나와...

책입져..........................ㅎㅎ ㅠㅠ



어제 점심때 엄마가 전화 하셨더군.....................당신도 우리집에 와 보고 싶은데.....

딸이 없으니 오시기가....좀...그러신가봐...................괜히 밥은 먹느냐?  반찬은 있느냐?

아이들은?    ...운동 갔는냐?    등 등  물어보시곤  끊으셨어.......나도  당신의 엄마가  보고싶어

근데  엄마도 나도 만나면  서로  우느라고  .......... 아마 당신께서도  그것 때문에  망설이고

오시기가 힘든가봐...................



내가 힘들어서  당신곁에 가려고 했을때.........당신이 말렸다고  확신하고 있어....

그럼 꿈에서 그냥 얼굴만 보이지 말고 나랑 대화를 나눌순 없나?...여보....

나도 내 의지로 그런일을 했겠어? ... 나도 내마음을 통제할수 없을때가 많아....

꿋꿋이 살아갈 자신도... 주위에서 애기하는 말들...아이들 생각해서라도 ...정신차리고....살라는..말..

모두 내 귀에는 들어오지 않아.....다만...당신이 말렸기에....버티고 있을뿐....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줘...아니...나타나서  예시만이라도  주길....

오늘 새벽에 당신의 눈물이 .....그  뜻은 아닐까 싶어서 비를맞으면서...한참을 생각하고 또생각하고

지금까지도 머리가 멍멍해....근데....오늘은 아닌가봐....오늘 ..월드컵 ....8년전...4년전....함께

TV 보며 응원했는데...........  오늘은  우리 아이들 함께  보면서 응원할거야....

그때만 당신을 잠시 잊을께.............그래도 되나?

아니 잊기보다...더...생각이 나겠지만.............



암튼 당신없이 홀로 지샌밤도 218일 ....        그  기나긴 날들이  앞으로도  얼마나 지속될지...

늘  항상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며  살아갈것이며..... 당신과 다시 만날 날을 위해 ... 하루 하루

를 보낼거야.....

여보..세상에서 제일 이쁜여자...사랑하는 내 당신....내가 우리들의 아이들을 위해 오직 아이들을

위해  그들이 홀로 자립할때까지는 버틸수 있도록  당신이 지켜주고 보살펴주고 힘을 줬으면 해

잠시 미쳐서 .....당신의 우는모습에 ..... ???





                          오늘은 이만......

                       

                                                    당신의 영원한 멋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