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5-25 15:19
그리운 할머니.. 그립고 보고싶고 사랑합니다..
 글쓴이 : 정지수
조회 : 7,326  
어느덧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거의 3년이 다 돼어가네요..

오늘은 할머니 꿈을 꿨어요. 너무 슬퍼서 꿈꾸다 울었어요

저는 할머니를 만질 수 있고 감촉도 느껴졌는데 할머니는 절 만질수가 없다면서

안타까워 하시던데.. 그게 왜 그리도 슬픈건지. 산사람과 죽은사람은 다르다지만

할머니가 아직도 살아계실것같다는 생각이 왜이리도 많이 드는지..

엄마아빠 맞벌이에 홀로 저 키우시느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저는 또 왜이리 잘 못해드렸는지..

어린아이, 게다가 혼자.. 저 키우려고 얼마나 고생 많으셨어요...

할머니, 거기서는 편안하세요? 여기서는 힘들게 사셨으니까 거기선 편안하고 행복하게 사셔야

할텐데.. 2개월에 한번씩? 아님 3개월에 한번씩 꼭 할머니 꿈을 한번씩 꾸는 것 같아요..

그때마다 울고 그리워하고.. 제가 이렇게 힘들어하면 엄마아빠도 힘들어 하실테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보고싶은걸 어떻게 해요.. 유학중이라 할머니 보러도 못가고 가끔 한국나가야지만

한번씩 들르고 ... 너무 철없죠 저.. 좀있으면 어엿한 성인인데.. 이제 어리광 그만 부려야 하는데요,

근데 그게 할머니 앞에선 너무 안되는거있죠? 꼭 울게되고, 다른 할머니들만봐도 그저 심장이 너무 아프고 또 괴로워요.. 괜시리 다른 할머니들이 할머니인것처럼 대할 때도 있구요, 또 할머니 보고싶다고 혼자 방에서 운 적도 있어요. 오늘은 밖에 비가 와서 그러니 너무 보고싶네요. 다시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다시..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정말.. 정말 두손모아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그럴꺼에요. 다시.. 다시 할머니랑 용인에서 살던 때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아무것도모르는 새까맣고 빼빼마른 철부지 지수로, 할머니는 언제나 나 돌봐주고 부르기만 하면 달려왔던 그때로.. 너무너무 사랑해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사랑해요.. 제가 할머니한테 가는 날이 오면 꼭 저 반갑게 맞아주셔야 돼요.. 달려가서 꼭 안아드릴꺼에요 너무 보고싶었다고 너무 사랑한다고 너무 그리웠다고.. 이젠 할머니랑 나랑 엄마아빠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자고 그렇게 말하고 싶어요. 에이 너무 울어서 안되겠어요 오늘은 이만 써야지, 할머니 저 시험기간인데 꿈에 자꾸 나오시면 저 시험 망쳐요.. 할머니가 저 대학가는거 보고 죽는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잖아요.. 그것도 못지켰으면서.. 내가 그때 할머니랑 얼마나 많이 약속을 했는데..



할머니.. 보고싶어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