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4-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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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형봉
조회 : 7,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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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할머나께
할머니~저 예원이예요~!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꿈에라도 나와주시지..
저 진짜 할머니한테 해드리고싶은것도,하고싶은말도,보여 드리고싶은것도 많은데..
금메달 따서 할머니목에 직접 걸어드리고 싶었구요
온 가족이 할머니 모시고 고수부지도 놀러가고 싶었구요
결혼해서 신랑이랑 아가도 보여드리고 싶었구요 요리도 배우고 축하도 받고 싶었어요.
예전에 할머니가 그랬잔아요
병 꼭 낳아서 머리도 기르고 썬글라스 끼고 옷도 멋있게 입고 다닐꺼라고..
저요 머리는 나쁜데 이말은 절대 안 잊을 자신있어요!
할머니 저 솔직히 말하면요..하루하루 악화되는 할머니 볼 자신이 없어서
일부로 피했어요..그리고 할머니 아프실때 손 잡아달라고 하시면 귀찮기도 했어요
저 진짜 진짜 못된얘예요 그런데 후회진짜 많이하고 있어요
그래서 할머니한테 꼭 용서 받고싶어요 정말 정말 죄송해요..
너무 슬픈데 제가 기죽어있고 하루 하루 눈물 흘리면 할머니가 싫어하실꺼니깐
저 정말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효도하고 살께요
그리고 이렇게 살다가 제명 다하고 할머니한테 가면요
절대 두번다신 할머니 외롭고 슬프게하지 않을께요
여기서는 할머니한테 못한거 두배로 부모님한테 효도 할테니까
하늘에서 저희가족 지켜봐 주시고 보살펴 주세요
아..할머니 이글 글씨 작아서 읽을수 있으실까..
하고싶은말은 더더많은데.. 이번편지는 여기서 마칠께요
존경하고 사랑하는 할머니! 보고싶고 정말정말 사랑해요
2010년 4월 26일
15살 예원이 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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