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큰딸 왔어요..
죄송해요..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아빠와 이별한지 일년이 되어가네..
일년전 중환자실에서 하루에 몇분도 안되는 면회시간을 맞춰가며
들어설때만 해도 그렇게 빨리 이별 하게될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그저 고통받는 아빠를 보면서 울가족모두 도움을 드릴수없다는것이
안타깝고 괴로웠어요..울아빠!! 그곳은 너무나 밝고 편안해 아빠가 얼마나 행복할지 상상이 가네요..
그곳은 지팡이없이도 뛰어다니시고 모든것들이 선명하게 보이시며
여기서처럼 여전히 인기도 많으시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고 계실줄 믿어요..아직도 친정가면 안방에서 주무시고 계실것같고 우리 세자매 식탁에서 잡담하면 지팡이 소리내며 나오실것같고 나이40이되어가는 딸들의
수다를 듣고 하얀이를 드러내며 웃으실것도같고 ......
참 후회되는 일들이 너무 많아 견딜수가없어요.. 딱 하루라도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 차려놓고 뚫어져라 얼굴좀 쳐다봤음 좋겠건만...
좀있으면 추도식이예요..
그날 엄마는 어떨지..걱정이 되네요..
자주 들러서 글에서라도 만나죠..
제꿈엔 잘 안나타나 주시니..
그럼 행복하게 편안하게 지내고 계세요....
큰딸 미정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