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큰손자 늦게나마 새해 인사 올립니다.
새해가 밝고 나서 할아버지께 새해 인사 한번 올리지 못하고 하늘로 보내드려 너무나 죄송한 마음 감출 길이 없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계장으로 승진 하였는데, 할아버지께 저 승진 했다는 말 한마디 못 올리고 하늘나라로 보내드려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할아버지 가시던 날 그토록 많은 눈이 내리고 추웠건만, 어찌하여 따뜻한 봄 한번 보시질 못하고 그렇게 훌쩍 떠나셨습니까...
살아생전 효도다운 효도 한번 못해 드리고 그렇게 보내드려 너무나 죄송한 마음 감출 길이 없습니다. 생전 좋아하시던 회 한 접시, 술 한잔 제 돈으로 사 올리지 못하고 보내드려 너무나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하늘나라에 계시는 상할머니, 작은 할아버지 그리고 제 동생에게 제 안부 꼭 좀 전해주시고, 그곳에서는 아무 근심 걱정 하지 마시고 편안히 진지 잘 드시고, 평안히 계세요.
이미 삼도천을 건너가신 할아버지를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편지로 안부를 전하는 이 불효한 손자를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먼저 거기에 가 있는 제 동생녀석에게 부모님이랑 제 안부 꼭 좀 전해주세요...
또 인사 올리겠습니다.
-큰손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