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7-22 11:25
슬아야, 너무 보고싶고 사랑하는 슬아야
 글쓴이 : 권혜은
조회 : 7,913  

슬아야, 아빠다.

니가 태어나던 날 부터 아니, 엄마 뱃속에 있던 날부터 넌 아빠의 가장 큰 기쁨이고 행복이었어. 태어났을 때도 얼마나 이쁜지 손가락도 길쭉길쭉하고 발가락도 길쭉길쭉하고, 간호가사 널 처음 보여주었을때 얼마나 가슴이 벅차올랐는지 몰라...

너무도 이쁘고 너무도 귀엽고 너무도 사랑스러운 너를 보면서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어. 지금도 니가 아직 슬아자리에 있느것 같애. 안아달라고 인상 찡그리던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고, 울던 모습도 너무너무 이쁜 우리 슬아야. 너무너무 보고싶어.

아빠가 슬아 이름을 불러주면 까르르 웃던 너의 모습, 아빠랑 눈마치고 좋아하던 너의모습, 자꾸자꾸 손가락을 빠는 너의 모습, 혼자서도 모빌보면서 발버둥치며 웃던 너의 모습, 아빠 무릎에서 아빠랑 애기하며 좋아하던 너의 모습, 출근시간에 곤히 자고 있는 너의 모습, 아빠 품에서 놀다가 곤히 잠든 너의 모습, 우유를 주면 이쁘게 젖꼭지를 빨던 너의 모습, 조금 자랐다고 두손으로 두발을 잡고 옆으로 쓰러져 있는 너의 모습, 엄마 아빠를 아는 지 엄마 아빠가 눈만 마주쳐도 입가에 미소가 돌며 너무너무 좋아하는 너의 모습, 서서 안아주다 앉으면 배에 힘을 주던 너의 모습, 너무너무 그립고 보고십구나...

아빠는 우리 슬아가 태어났을 때 우리 슬아를 위해서라면 모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결심을 했어. 너에게 모든 사랑을 주고 니가 원하는 건 모든지 다 해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엄마 아빠 곁을 떠났는지 모르겠구나. 하나님이 널 너무 사랑하신건지.. 조금만이라도 더 엄마 아빠랑 살았으면....

슬아야, 아빠는 니가 천사가 된것을 믿어.  백일사진 찍을 때 너에게 천사날개를 달아 주었을 때 넌 이미 천사였어. 지금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되어 엄마 아빠를 바라보고 있을것 같애....

슬아야 너무너무 미안해. 슬아가 이렇게 엄마 아빠 곁을 빨리 떠난 것도 다 아빠 탓이야..

아빠가 무능해서 슬아를 엄마품에서 키우지 못해 슬아가 이렇게 빨리 떠난 것 같아..

슬아야 아빠를 용서하지마. 다시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아빠를 다시 본다면 절대 아빠를 용서하지 마라..  너무너무 사랑하는 슬아야!!!

너무 보고싶다. 너무도 안고 싶다..

슬아야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행복하게 살아..

이 자격없는 아빠는 슬아를 그리워하며 아빠 가슴에서 슬아와 함께 살께..

슬아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