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누워만 계신 아빠가 어쩔때는 밉고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걸까하고...
하지만 아빠가 하늘나라로 가신 지금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아빠가 날 위해 힘드셨을 시간들을 그렇게 계셨나보다 하고...
철없는 막내딸이 얼마나 슬퍼할까 걱정이 되어
차마 한 걸음에 못가시고
조금씩 마음 다잡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신 것 같다고..
그렇게 마음 써 주셨는데 난 역시 불효자인가 봅니다.
아빠의 마지막 모습도 지키지 못하고 그렇게 아빠 홀로
먼 길 가시게 했습니다. 이렇게 큰 한을 남겨주셨으니...
엄마 모시러 간다고 나가려 할 때 날 붙잡고 싶으셨을텐데
기력도 없고 말씀도 못하셨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난 정말 못나고 죄 많은 자식입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누워 계신 5년 이란 시간이 이렇게 짧은
시간인 줄은 몰랐습니다. 아빠가 꽃침대에 누우셔서 영면의 길로
가시는 모습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믿겨지질 않습니다.
지금도 그냥 병원에서 절 기다리며 계실것 같아요.
갈 수록 사무치는 그림움을 어찌 달래야 할까요?
죄송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감사합니다. 제가 아빠 딸로 태어날 수 있게 해주셔서
사랑합니다. 아빠!
-철부지 막내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