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9-04 11:18
너한테 못가서 미안하다.
 글쓴이 : 정병순
조회 : 7,410  

벌써 열흘이 되었건만 너한테 갈 시간이 아직 안나는구나.

 

너희 집에 갔다 오고 또 가야하겠어.

 

엄마랑 네아이들 때문에 내가 집에 있어도 마음은 너희집에 있단다.

 

하루 몇번이고 전화는 해도 끊고 나면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네.

 

비니가 간혹 전화 하나 봐.

 

토요일엔 비니가 아이들 데리고 빕스 가겠다는구나.

 

갑자기 어른이 돼버린 미선이  보는 마음이 많이 아린다.

 

엄마 대신 이모라고 자주 아이들 얼굴 보고싶은데 거리가 너무 멀어 우선 주 2회 정도

 

너희집에 가려고 그래.

 

전화로만 얘기 하고.

 

네가 모든일을 다 구석구석 식구들이고 집안일이고 혼자 챙겼기에 네남편은 지금

 

무척 힘들어 하고 있네.

 

편하게 살았지~~

 

이젠 네가 쉴 차례인가 보구나.

 

참 바쁘게 살더니 마지막 가는길도 그렇게 바빴니?

 

그저 눈물만 흐르는구나..

 

애석하고 아깝고 무어라 말할수 없을만큼 ...

 

날이 갈수록 더 믿어지지 않는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