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7-01 11:59
보고싶은 딸 보라에게
 글쓴이 : 문형기
조회 : 7,525  

보라야!

네가 주님의 품에 안긴지도 벌써 반년이란 세월이 지났구나

지난 반년을 어떻게 지냈는지 뒤를 돌아 보면

아쉬움과 후회 그리고 슬픔에 젖어 지낸것 같구나

너를 보내고 무의미 하게 지내고 말았다

엄마도 종민이도...

너의 빈자리가 우리 가족에게 엄청난 시련과 아픔의 자국을 남기고 희망이라는 단어자체를 잊어버릴정도로 차지하고 있었다는것 어떻게 표현을 할 수가 없구나

 

내딸 보라야!

그곳은 편하지?  고통과 아픔이 없는 평안과 주님의 위로가 있는 곳이니...

보라야 미안해

네방의 사진과 네가 애지중지하던 네의 손때가 묻은 너의 화장품,수첩 ,주변의 소지품을 예쁜 바구니에 모아 놓았다

엄마가 너의 흔적을 보면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회복하기 어려운가봐 그래서 종민이 보고 정리를 하라고 했어,

미안하다  보라야!

너를 잊으려고 하는것 아니니까 삐치지는 말아

너는 언제까지나 이세상 끝나는 날까지 아빠 엄마의 가슴에 뭍어 놓고 있으니까

 

사랑하는 보라야

잘있어

이번 주일에 갈께

울 이쁜 보라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