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6-22 23:44
보고싶은 아빠한테
 글쓴이 : 문성은
조회 : 7,238  

 

 

아빠 나야 첫째딸 거기는 어때? 날씨는 좋아?

여기는 날씨가 너무 좋다.

아빠 내가 아빠한테 편지 쓸때 항상 하는 말이 아빠 좀만 좋아지면 옥구공원가서 사진도 찍고 약수두 뜨자구 했는데...

왜 그렇게 힘없이 가버렸어

아빠랑 추억이 너무 없어...

아빠랑 사진 찍을려고 산 폴라로이드사진기도 이젠 구석에 있어

아빠가 그렇게 갈줄 알았다면, 좀더 좋았을때 사진 많이 찍어둘껄 너무 후회되..

사진 찍자하면 싫다고 좀더 좋아지면 찍겠다고 그러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싫다해도 많이 찍어둘껄.. 겨우 몇장밖에 없어서 너무 후회되

일하느라 아침이랑 밤에만 잠깐 보고, 쉬는 그 하루 밖에 나가지말고 아빠랑 이것저것도 좀 할껄.. 나 너무 뒤늦게 후회하지

이제 아빨위해 샀던 사진기로 엄마 나 성빈이진규랑 좋은곳 이곳저곳에서 사진찍어서 아빠 보여줄게 비록 아빠는 없지만 마음속에는 아빠가 있으니까 우리 다섯식구 사진찍는다구 생각해야지^^

 

하늘나라에서도 아프지말고, 그곳에서도 몸건강 챙기고, 아프지말구 정말 아프지말고

이제 내가 우리가족 이끌어야되니깐 살더 찌울려고 노력하구 있어 아빠가 항상 나 보면 살찌라고 뭐라고 했잖아 그래서 요새 밥 네끼는 먹구 다니니깐 위에선 걱정하지마

 

아빠 보러 가야되는데, 그떄 그 일주일동안 이것저것 정리하구 엄마는 입원하구..

그래서 정신이 없어서 못갔어. 아빠 미안해 근데 우리마음 알지?

나 그때 이후 출근해서 첫 휴무 요번주니깐 엄마랑 이모랑 꼭갈게

아빠 보러 갈려구 네비게이션 샀거든... 참.... 그거 사면서 아빠가 너무 생각나더라..

네비게이션 갖고 싶다고 그랬을때 내가 사줄껄.......... 뭐라구만 하지말고 사줄껄 너무 후회되더라구

아빠한테 내가 해준게 얼마 없어서 그게 너무 미안해

이제 나 사회생활 하는데 좀더 살아서 나한테 이것저것 선물도 받고, 웃으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면 좋았잖아 사회생활 선배로서, 아빠로서 조언도 좀 해주고,

 

아빠 너무 보고싶어 그리고 사랑한단 말 해주고 싶어

아빠도 우리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지?

우린 성격이 똑같아서 그런말 서로 안해줬는데.... 아빠도 거기서 너무 후회하구 있지?

난 너무 후회하고 있어 평소에 표현좀 해둘껄

 

엄마랑 애들은 걱정마 내가 있잖아^^

아빠 정말 아무 걱정말고 편히 자

곧 찾아갈테니깐 외로워 하지말고 기다려 내가 후다닥 달려갈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