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야!
네가 천국에 간지 벌써 90일이 되었구나
보라야 오늘은 새벽부터 눈이 오고있어
그 곳도 눈이 오고 있니?
우리 눈싸음하자
언제던가? 눈이 올때 네가 눈을 뭉쳐서 아빠 목덜미에 몰래 넣어서 한참 웃었지...
종민이가 학교에 일찍 가야 된다고 해서 부지런을 떨었는데
종민이는 초보라 겁이 난다고 네 차( 빨간색 프라이드 9324) 를 나보고 운전하라고 해서 아빠가 운전해서 망우역에 내려 주고 아빠는 회사로 출근 했어
너는 베스트 드라이버였는데 종민이도 곧 잘하는데 너 보다는 못하더라
보라야!
엄마는 아직 힘들어 하고 있어 네가 천국에 간 것이 믿기지가 않고 있나봐
종민이도 군에 입대 하지 않고 복학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는 있는데
네가 찍었던 네사진을 예쁜 액자에 넣어서 네 방 화장대 위에 놓고 출근 할때 보고 퇴근해서 보고하는데, 식탁에서 네가 앉아 있던자리도 비고 네 침대도 비고 네가 앉아서 티비를 보던 자리도 비고 너의 빈자리가 너무나 많아
보라야! 어찌해야 하니?
이쁜 내딸 보라야
사랑한다 그리고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