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2-04 16:35
"약한 나로 강하게...." 이 곡을 들을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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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나로 강하게~

나에게 천사였던 사랑하는 내 아내여~
이 복음성가를 들을 때마다  8년이 지난 지금도 ....

출장길에 둘째아이의 전화를 받고 달려왔더니
인천 한림병원 시체안치실에 흰보자기에 덮인 채
마흔 다섯의 나이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당신이 떠났던  날을 잊을 수가 없구려...

당신도 아는 것처럼  그 날따라  영안실 곁에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오직 나와  중학생, 대학생이던 두 딸 뿐.....
깊은 산골 산장같던 장례식장에 딸리 작은 방에서 두 딸 마져 피곤에 잠들어 버리고 
나 홀로 깨어 당신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그 온 밤을 하얗게 지새며  이 복음성가를 수없이 반복하여  들었던 탓인지
이 곡을 들을 때마다 그 처절했던 밤을 잊을 수가 없구려.

이제는 두 아이들은 다 대학을 졸업하고
당신을 닮은 탓인지  성실하게 제 발벌이를 하고 있으니 염려 말아요.
둘째아이는  수질환경기사 자격증도 취득했어요.
그런 기쁜 날 당신이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당신이 떠나고  첫 번쩨 맞던 큰 아이 생일에  케익을 놓고 셋이서  먹먹함에
이심전심 서로 눈물을  애써 감추며 미소를 지으러 애쓰던 날처럼
지금도  그 감정에 자유롭지 않지만
반드시 영혼으로 만날날이 있으리라 믿으며  이 하루를 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