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보! 오늘도 당신이 하늘나라로 떠난 것을
뻔히 알면서도 당신이 곁에 있는 것으로 착각
하여 나도 모르게 여보 라고 불러 보고는 하오.
아마 당신이 떠난 후 생겨난 버릇인 것 같소.
여보! 세월이 왜 이렇게도 빠른지 모르겠소.
벌써 한 계절도 저물어 가고 있구려. 노랗게
붉게 물들었던 잎 새도 다 떨어진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는 내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또 얼씬 년
서럽게 하는구려. 지금 처 럼 고요하고 적막만이
흐르는 시간이면 당신이 더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구려.
당신이 내 곁을 떠나기 전 근 일 년 동안 당신의 말 한
마디 또 당신의 목소리를 나에게 들여 주어 쓰면 하는.....
그러나 당신은 그 모든 것을 눈으로 대신하여 주어 써소.
아마 어제가 당신이 내 곁을 떠난 날짜여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가 보오.
참! 며칠 전 아이들 집에 다녀왔소.
우리 쌍둥이 손녀들 건강하게 귀엽게 잘 자라고 있소.
나 혼자 느낌 당신은 알고 있을는지?
여보! 모든 것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려 주신
복으로 생각하고 감사합시다.
영원한 당신의 반쪽 남편 이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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