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0-12 23:24
여보! 보고싶소
 글쓴이 : 강이평
조회 : 6,886  

여보! 어느새 올해도 몇 달이 남지 않았구려.
당신이 내 곁을 떠난 지가 엊그제 같건만 벌써 가을철이 두 번이나 지나가
고 있구려. 이맘때면 당신은 겨울준비에 무척이나 바빠는 데.....그 때 바쁘게
지나던 당신의 모습들이 지금도 내 눈에 선하기만 하오.
당신이 남겨 놓은 화초 등 모든 것 이제는 내가 잘 가꾸고 잘 보존할 것이
요. 당신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지난 4일은 우리 쌍둥이 손녀들 한나 와 에스더 백일 이어서 아이들 집
에 다녀왔소. 쌍둥이들 어여쁘게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당신도 하늘나라
에서 축복하여 주기를 부탁하오.
백일 날 다른 식구들은 다 있는데 꼭 있어야 할 당신이 없는 것이 나에게는 무척
이나 힘든 날이었소. 지금도 당신이 내 곁에 없다는 것이 현실로 받아들이기가
정말 힘들 때가 있소. 특히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나도 모르게 현관 버저를
누른 후 다음은 상상하기도 생각하기도 싫소.
여보! 그러나 앞으로는 당신을 위하여 행복과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당신을 그리워
하고 보고 싶어 할 것이요.
항상 당신 곁에 있는 남편 이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