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보! 당신이 내 곁을 떠난 지 일 년이 지났건만 지금도 우리 집에는
당신의 향취가 가득 느껴지고는 하오.
당신이 정성껏 가꾸던 화초 중 공작선인장 꽃이 요즘에 한창 만발
하여 혼자 보기가 아까워 천국에 있는 당신과 보고 싶어 사진과 함께 편지
로 띄우는 것이요. 그리고 흰색과 빨간색도 피었소.
매년 이맘때면 화분 분 가리 하랴 화초 정리하랴 여러 가지가 분주하였는데
지금도 옛날 당신의 그런 모습 들이 생생하기만 하오.
여보! 얼마 전 당신에게 배운 대로 선인장 몇 가지 분 가리를 하였는데 결과는
아직 모르겠소. 다음 편지에.....
여보! 베란다에 여러 가지 화초들이 꽃을 피울 때마다 당신이 다른 날보다도
무척이나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구려. 아마 평생 그럴 것이요.
영원토록 당신을 사랑하는 남편 이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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