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27 20:01
여보! 개나리꽃이 활짝피었소!!!
 글쓴이 : 강이평
조회 : 7,088  

여보! 여보 라 불러 보아도 대답이 없는 줄 알면서도 불러보고는 하오.
당신이 내 곁을 떠난 후 버릇이 되어 버린 나의 일상인 것 같소.
여보! 당신이 이 세상에 있을 때 거닐 던 우리 집 주변에는 올해도 변함없이
여러 가지 봄꽃들이 서로 앞을 다투어 피어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 중에
개나리꽃이 활짝 피어 지난 시절 당신이 좋아하던 모습들이 떠올라 당신을
그립고 보고 싶게만 하오. 그러나 나에게는 봄이란 계절이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닌 것 같소. 이 계절에 당신은 병원생활을 시작하였고 또 내 곁을 떠난
그런 잔인한 계절이기 때문일 것이요.
여보! 이제부터 우리는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합시다. 그 세상 속에 우리가 있
기 때문이 아니겠소. 그 세상이 없었다면 우리도 없었을 것이요.
항상 당신을 사랑하고 항상 당신 곁에 있는 남편 이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