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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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홍구
조회 : 7,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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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이 났나 봐요
하나 더 / 전홍구
우리는 날마다 지지고 볶으며 깨소금 냄새나게 40년을 살았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밤중에 배가 아프다고 뒹굴어 병원으로 달려갔지요.
희소병세다가 너무 늦게 발견되었다 하였습니다.
아픈 곳, 나쁜 것을 잘라 내버리는 수술을 했답니다.
수술은 잘되었다 했지요.
그래서 예정대로 완쾌되어 퇴원하였습니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죽기보다 어렵다는 항암치료를 15회 했답니다.
그러나 차도가 없이 전이가 계속되어 마지막까지 왔다 했지요.
이별 준비를 서둘러라 해 완화 의료 센터를 찾아야 했습니다.
너무나 예뻐서, 깨소금 내 나게 사는 게 시새움이 나서
둘을 때어놓고 싶어 요술을 부린 게, 너무 탐을 내
깨어나지 못하고 천국행이 되어 빈자리를 만들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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